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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도 비판한 '부모-아동 격리수용'…트럼프 결국 '백기'
입력 2018-06-21 21:34
수정 2018-06-26 16:17
노벨위원회 위원도 트럼프 비판…"노벨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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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 위원도 트럼프 비판…"노벨상 적신호"
[앵커]
2300명이 넘는 아이들을 부모와 생이별 시켰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무관용 이민정책'이 한 달여 만에 폐지됐습니다. 부인 멜라니아와 장녀 이방카가 가슴 아파한다면서 철회했는데 교황도 나선 전세계의 반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
트럼프 대통령이 밀입국자 부모와 자녀를 함께 수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것은 가족을 하나로 묶는 동시에 우리가 매우 강력하고 강한 국경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불법입국을 막기 위해 부모와 아이의 분리 수용은 불가피하다던 전날까지의 입장과 정반대의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딸 이방카와 부인 멜라니아도 가슴 아파하고 있고, 나도 가슴 아프다"고도 말했습니다.
국경 순찰대에게 몸수색을 당하는 엄마 옆에서 울고 있는 2살 아이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들끓은 국내외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입니다.
전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동 격리 정책이 부도덕하고 가톨릭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밝힌 미국 가톨릭 입장을 지지한다며 트럼프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법을 존중해야 하지만 가슴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멜라니아에 이어 "정책을 끝내야 한다"는 이방카 보좌관의 권유도 정책 폐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벨위원회의 한 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이상 미국이나 세계의 도덕적 지도자가 아니"라고 비판해 노벨평화상에 적신호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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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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