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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냉해·우박·폭우…이상기온에 올해 농사 '초토화'

입력 2018-06-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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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한가지 농민들을 요즘 울리고 있는 게 있는데요. 지난 봄에 늦게까지 추위가 이어졌던 영향으로 타격이 지금 또 큽니다.

윤두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무 아래 떨어진 열매가 수두룩합니다.

원래는 100개 정도의 사과열매가 달려있어야 하지만 지금 살펴보니 10개 정도만 남아있고 옆 나무들은 아무리 살펴봐도 남아있는 사과열매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달려있는 것도 표면이 울퉁불퉁해졌습니다.

늦봄까지 영하로 떨어진 날이 많아서 냉해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1만 헥타르, 축구장 1400개 크기의 사과밭이 피해를 봤습니다.

[박해근/사과 과수원 주인 : 사과가 말라비틀어진 거예요. 다 떨어지고 거의 없죠 이제. 올해 농사는 폐농이죠.]

꿀이 가득해야할 양봉판에 구멍이 숭숭합니다.

냉해로 아카시아 꽃망울이 떨어진데다 그나마 피던 꽃마저도 폭우와 비바람에 자취를 감췄기 때문입니다.

꿀 생산량이 예년수준의 1/3에도 못 미칩니다.

[강희동/양봉업 : 2번, 3번 이동했는데 채밀을 한 번도 못한 사람이 있어요. 30년 훨씬 넘게 했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처음 봤어요.]

얼마 전 갑자기 내린 우박이 내리면서 복숭아와 자두 등 과수와 깻잎 등 채소농가에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해 농사를 벌써 망친 농민들 가슴엔 큰 멍이 들었고, 곧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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