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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말씀자료' 존재는 언급…"일회성 자료" 주장

입력 2018-06-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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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양 전 대법원장은 의혹과 관련된 일부 사실을 인정하는 듯하면서도, 문제는 없었다는 식으로 답변을 했습니다. 특히 '재판 거래'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대통령 독대용 말씀자료, 특히 문제가 됐었죠. 역시 존재를 인정하는 듯하면서도 일회성 자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법원이 '재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증폭시킨 것은 2015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 전 작성된 말씀 자료 때문입니다.

이 문건에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며 KTX 해고 승무원 재판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오늘 회견에서 이 문건의 존재를 인정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다만 한 번 보고 버리는 '일회성 자료'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승태/전 대법원장 : 뭔가 만나면 그냥 덕담하고 이렇게 좋은 이야기로 분위기 만들어야죠. 그냥 일회성으로 넘어가는 것이지, 그런 걸 무슨 공부 하듯이 외우고 있겠습니까.]

특히 해당 문건은 판결 이후에 작성된 것이라면서 '재판 거래'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판결 이후라도 이런 해석을 내리는 게 정당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또 특별 조사단이 확보했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른 문건들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양승태/전 대법원장 : 모든 것을 사법부 수장이 다 분명하게 알리라 그건 옳은 말이 아니죠. 무슨 문건인지 제가 알아야 그것을 이야기 드릴 수 있을 거 아니겠어요?]

문건 내용이 공개돼 양 전 대법원장이 추가로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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