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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 '2018 아시안게임' 출전…대표팀 18명 확정

입력 2018-05-3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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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스포츠, '2018 아시안게임' 출전…대표팀 18명 확정

한국 e스포츠 대표팀 18명이 우여곡절 끝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31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11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e스포츠 시범종목 경기운영기술집을 전달받은 후 6개 세부종목 국내 개발사·배급사와 협회간 기술위원회를 구성, 국가대표 선발을 진행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은 협회와 라이엇게임즈, LoL 프로리그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의 참가팀 사무국이 참가하는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감독 및 선수를 선발했다.

국내외 리그 성적, 경력, 감독직 수행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독을 선임하고, 이후 감독 및 기술위원의 의견을 종합해 선수 후보군을 추렸다.

선수 선발은 2018 LCK 스프링 출전 기준을 충족하고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 및 다년간 국제대회 경험, 참가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이후 개별 심층면접을 통해 국가 대표팀이라는 상징성에 맞게 최종 6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는 협회, 넷마블로 구성된 기술위원회 회의를 거쳐 별도의 예선전을 치르지 않고 지난 4월 진행된 펜타스톰 월드컵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팀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정했다.

'PES 2018' 종목은 협회와 제작사 코나미, 국내 배급사인 유니아나가 함께 국내외 공식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상위 입상 성적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점수 순위 상위 18명 중 참가신청을 마친 15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선발전을 진행했다. 이 종목의 경우 경기운영기술집에 2명의 선수를 선발하도록 규정돼 있다. 동아시아 예선과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1대 1, 2대 2 두 가지 모드가 병행되는 경기방식을 고려해 선발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2명의 선수를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종목사(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위원회 구성을 통해 1차 선수 선발을 진행했다. 기준은 2017 WCS(스타크래프트 II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포인트와 2018 WCS 포인트(5/12 기준)를 합산해 순위가 높은 선수를 1차 선발했다. 이를 토대로 상위 8명 선수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선발전을 진행했으며, 최종 우승자인 조성주가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클래시 로얄' 종목은 협회, 슈퍼셀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에서 한국 4개 프로팀(샌드박스, OGN 엔투스, OP.GG 스켈레톤, 킹존 드래곤X)에 소속된 선수 16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선발전을 진행, 우승을 차지한 황신웅이 국가대표가 됐다.

'하스스톤' 종목은 협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에서 2017 HCT(하스스톤 챔피언십 투어)의 하스스톤 경쟁 점수 상위권 16명과 2018 HCT 시즌 1의 하스스톤 경쟁 점수 상위권 16명 중 참가를 희망하는 21명을 대상으로 선발전을 진행, 우승한 김정수가 국가대표로 선발 되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들은 한국, 중국, 홍콩, 일본, 마카오, 몽고, 대만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예선(6월)에 출전한다.

예선을 통과한 종목 선수들은 오는 8월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첫 e스포츠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협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할 처지였으나 e스포츠 팬들과 관련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지난 28일 대전e스포츠협회가 대전체육회로부터 인정단체 가입 승인을 받으면서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출전 최소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30일 최종적으로 대한체육회의 준회원 승인(협회 정관을 대한체육회 규정에 맞게 개정하는 조건의 한시적 승인)을 통보받아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31일 최종적으로 대한체육회에 동아시아 예선에 참여할 선수 명단을 제출했고, 대한체육회는 아시아e스포츠연맹(AESF)에 공식적으로 선수 명단을 제출하게 된다.

협회는 "이번 출전은 많은 이들의 애정과 관심이 없었다면 이뤄내지 못했다"며 "협회는 e스포츠가 스포츠로서 처음 서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6개 e스포츠 종목별 감독 및 선수 명단이다.

▲ 리그 오브 레전드: 감독 최우범
‘기인’ 김기인, ‘스코어’ 고동빈, ‘피넛’ 한왕호,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 코치 ‘이지밤’ 양재용
‘짝’ 신창훈, ‘썬’ 김선우, ‘체이서’ 김형민, ‘러쉬’ 이호연, ‘학’ 김도엽

▲ 프로 에볼루션 사커 2018(PES 2018): ‘올드파워_황’ 황진영, ‘포에버-지단’ 최성민

▲ 스타크래프트2: ‘마루’ 조성주

▲ 클래시 로얄: ‘대형석궁장인’ 황신웅

▲ 하스스톤: ‘서렌더’ 김정수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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