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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남북대화 '본궤도' 과정엔…'북측 지렛대' 김여정

입력 2018-05-28 20:44 수정 2018-06-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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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한동안 주춤했던 남북대화는 두번째 남북 정상회담 이후 다시 본궤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김 부부장은 지난 주말 회담장에도 나타나서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남북대화의 전면에 나선 것은 평창 올림픽 때입니다.

이후 100여 일 동안 남북 사이에 있었던 중요 행사 때마다 김 부부장은 빠짐 없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훈-김영철의 '정보라인'이 얽혀있던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찾았다면, 이후 그 실타래를 풀어가는 데서는 김 부부장의 역할이 컸던 겁니다.

특히 김 부부장은 남한에 다녀간 뒤 청와대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됐고, 이후 긴가민가했던 오빠 김정은 위원장을 움직였다는 것이 정부 고위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실제 김 위원장에게 김 부부장은 '단순한 동생', 그 이상입니다.

첫 등장 때부터 특사로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이후 정상회담 때마다 김 위원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수행하며 외교·안보 분야 핵심참모로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고위급 회담 돌연 연기 이후 주춤했던 남북대화가 복원되는 과정에서도, 이런 김 부부장의 역할이 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첫 방남 때 김 부부장과 신뢰관계를 쌓아둔 것이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나아가 북·미 회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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