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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폐기 첫발…외신 기자단, 원산~풍계리까지 이동은?

입력 2018-05-22 20:15 수정 2018-05-2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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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폐기 프로세스의 첫 발을 어렵게 뗐습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참관하기 위한 외신 취재진이 오늘(22일) 낮 12시 반쯤 북한 원산에 도착했습니다. 남측 기자단은 제외됐습니다만, JTBC는 협약관계에 있는 CNN 특파원을 통해서 오늘 2부에서 현장 소식을 상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다만, 영국 취재진은 방금 전에 전해온 소식에 따르면 날씨 때문에 오늘밤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출발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 소셜미디어에 현장 소식을 올렸습니다. 원산에서 풍계리까지의 이동 소요시간이 16시간 정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12시 25분.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임시 전세기가 북한 원산 공항에 도착합니다.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 취재진 22명을 태웠습니다.

잘 정비된 공항 바로 앞에는 대형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취재진은 분주히 짐을 챙겨 버스에 오를 준비를 합니다.

[라파엘 워버/APTN 기자 : 여기가 원산의 갈마공항입니다. 우리가 가져온 많은 짐을 처리하기 위해 소속 절차를 밟았는데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북한 핵실험장으로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중국 CCTV는 취재진이 오늘 오후 7시쯤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출발한다고 보도했고, 일부 기자들도 소셜미디어 등에 이런 내용을 알렸습니다.

현지 교통 여건 등에 따라 출발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원산에서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까지는 직선 거리로 270㎞입니다.

취재진 이동을 위해 최근 철로를 보수했다고 하지만 열차 속도가 시속 4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져, 10시간 넘게 걸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길주역에 도착한 취재진은 버스를 타고 핵실험장 인근으로 향하는데 도로 사정을 감안하면 4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갱도 폭파 장면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새로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높은 언덕에 설치돼 있어 이곳까지 가려면 1시간을 더 이동해야 합니다.

가는데만 16시간 가량이 걸리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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