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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 무력화 위해…상급단체 간부 '포섭' 정황

입력 2018-05-22 21:31 수정 2018-05-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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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측이 회사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해서 '금속 노조' 간부 포섭에 나섰던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상급 노조의 간부를 통해서 노조를 독려한 뒤에 지지부진하던 노사 협약에 도장을 찍으려 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삼성이 해당 간부의 아내 회사와 계약을 한 경위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확보한 삼성전자서비스의 문건 가운데에는 2014년 7월 말, 금속노조 간부 A씨와 면담한 내용이 있습니다.

당시 사측이 제시한 '기준 협약'을 일부 센터 노조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한 달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삼성 측이 금속노조 간부 A씨를 통해 노조에게 '날인'을 찍도록 독려하게하고 A씨 아내의 업체와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문건에 명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심리 상담을 하는 곳입니다.

삼성이 이 상담소에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된 직원들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는 겁니다.

이후 A씨 아내의 심리 상담 업체는 삼성전자 서비스 전국 100여 개의 협력업체 직원들의 심리 상담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이 지급한 돈은 연간 1억 3000만 원, 올해까지 모두 5억 원 가량입니다.

검찰은 실제로 A씨에 대한 포섭이 이뤄졌는지, 또 문건 내용에 따라 계약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A씨는 "업체 선정은 노조가 전적으로 알아서 한 일"이라며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 아내는 "노조 활동에 전문성이 높아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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