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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이태우·진수희 "통합 뼈저리게 후회"

입력 2018-05-18 21:35 수정 2018-05-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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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안지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 < "뼈저리게 후회한다" > 입니다.

[앵커]

누가 후회한다는 겁니까?

[기자]

네, 바른미래당의 두 사람인데요.

이태우 국민의당 전 청년최고위원과 진수희 전 의원 입니다.

두 사람이 오늘(18일) 이 "뼈저리게 후회한다" 같은 표현을 썼는데, 먼저 바른미래당의 이태우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미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나서서 이 지역에 전략공천을 요청하자, 이에 불만을 표하면서 '아예 사퇴하겠다' 이렇게 밝힌 것입니다.

[앵커]

전략 공천이라고 하면 경선 없이 유력한 후보를 찍어서 내보내겠다, 이런 것이잖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태우 예비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비판하면서 입장문에서 보시는 것처럼, "새 정치는 죽었다, 안철수 후보가 통합에 찬성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반성한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때는 지지했는데 지금은 후회한다 그런 이야기이군요, 그러면 앞에 나왔던 진수희 위원장도 오늘 비슷한 내용을 이야기 한 모양입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진수희 전 위원장도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뒤에 보시면 역시 송파을 공천 문제를 지적하면서 통합을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수희 위원장은 옛 바른정당 출신인데요.

지금 바른미래당은 재선거인 송파을 공천 문제를 두고 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사이에서 내분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어제 공개적으로 손학규 선대위원장의 전략공천을 하겠다 이렇게 요구를 하자, 이에 반발을 하면서 통합에 대한 뼈저린 후회를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서로 자기당의 후보를 내보내겠다, 두 당이 통합을 했으니까. 그래서 그렇게 갈등이 있는 것이겠군요. 그런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앞서 봤던 이태우 예비후보, 원래 안철수 후보 측 사람으로 분류가 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14년 안철수 후보가 창당을 준비할 때, 정치에 뛰어들면서 같이 일을 했었는데요.

이후에 2016년에는 안철수 당시 의원 시절에, 비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키즈가 되자고 했지만 공천 갈등으로 "뼈저리게 후회한다"는 말을 남기고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겠다 이렇게 밝힌 것 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안철수 키즈'로 불렸던 강연재 변호사도 있는데요.

안철수 후보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소속은 보시는 것처럼 자유한국당입니다.

강연재 후보는 이미 지난해에 새정치는 죽었다고 밝히면서 당시 국민의당을 탈당한 바 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네, 이번에도 같은 말을 한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와봤는데요. 이번에는 < "기억나지 않는다" > 입니다.

[앵커]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안태근 전 검사장 이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재판에서 오늘 이 같은 말을 한 것인데요.

먼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오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을 했습니다.

오늘 법정에서 원세훈 전 원장의 답변은 시종일관 "기억나지 않는다"였습니다.

재판부가 '특활비를 요청한 사람이 누군지 기억이 안납니까?' 하니까 '네, 기억이 안 납니다'라고 이렇게 답했고요.

또 다른 질문에서 '그러면 2억 원으로 결정된 이유도 모르냐', 그 부분도 마찬가지로 '기억 나지 않는다' 이렇게 시종일관 이 같은 답변을 유지 한 것입니다.

[앵커]

상당히 기본적인 내용 같은데 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 답을 한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법정에서 증인이 거짓말을 하면 위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불리한 답변에는 이처럼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속 '기억 안 난다'는 답변을 하자 재판부가 질책을 하기도 했는데요.

뒤에 보시는 것처럼 재판부가 '두세 번밖에 특활비를 지원 안 했다고 하면서 이게 기억이 안 난다는 게 말이 되냐', 이렇게 질책하기도 했고요.

또 다른 뒷부분에는 '어떻게 그런 일을 모를 수가 있냐, 모른다는 건 말짱 거짓말이다' 이렇게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판사도 납득하기 힘들어서 질책을 할 정도였군요. 안태근 전 검사장의 첫 재판도 오늘 열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안태근 전 검사장은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는데요.

바로 오늘이 첫 재판이었습니다.

안태근 전 검사장 측은 일단 성추행 부분에 대해서는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기억이 없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서 불이익을 준혐의에 대해서는 역시 부인을 했습니다.

[앵커]

'만취 상태여서 기억이 없다.' 이거 앞서 '기억나지 않는다'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서 '기억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검찰이 시종일관 작은 목소리로 공소사실을 얘기해서, 법원 경위가 나서 두세 번에 걸쳐 마이크를 검사 쪽으로 좀 더 크게 목소리가 나올 수 있게 조정까지 했는데요.

[앵커]

공소 사실은 이제 기자들이 많이 받아 적기도 하고, 참고를 하는데 검사가 작은 목소리로 얘기했다고요?

[기자]

워낙 작은 목소리로 나와서 웅얼웅얼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나자, 더 검찰 목소리가 잘 들릴 수 있게 마이크를 옮겨준 겁니다.

그런데 반면 피고인인 안태근 전 검사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를 굉장히 큰 소리로 말해서 묘한 대조를 이뤘다고 합니다.

흔하지 않은 장면이어서 법정에 있었던 일부 기자들은 '전직 검사장 출신인 이 피고인에 대해서 일종에 전관예우를 한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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