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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성폭행 혐의' 이재록 구속…경찰, 수사 확대

입력 2018-05-04 21:13 수정 2018-05-0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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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교회 지도자 이재록 씨가 어젯(3일)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다고 봤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찾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이재록 씨 구속을 결정한 것은 어젯밤 10시쯤입니다.

이 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여신도들과 성폭행은 물론 성관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씨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10여 명 피해자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됐기 때문입니다.  

또 이 씨가 이미 드러난 사실조차 부인하는 등 증거 인멸 가능성도 크다고 봤습니다.

실제 경찰은 지난달 12일 만민교회에서 '말맞추기' 등을 시도한 은폐 회의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이 씨는 "눈이 잘 보이지 않고 혈압이 높다"는 등 건강 상태가 나쁘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판사가 "질병 치료 능력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식사를 거부하고 있지만 건강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이 씨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며 경찰 수사를 받게 됩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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