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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북·미정상회담…'완전한 비핵화' 미국의 로드맵은?

입력 2018-04-30 20:25 수정 2018-04-30 23:24

폼페이오 "김 위원장과 CVID 관련해 많은 이야기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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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 위원장과 CVID 관련해 많은 이야기 나눠"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월 중으로 일정을 당긴 북·미정상회담 준비도 바빠졌습니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 명시한 완전한 비핵화를 어떤 로드맵으로 만들지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인데, "최상의 결과는 두 정상이 한 방에서 방향과 계획을 결정한 후 우리 팀이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간에 뭔가 진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기자]

중동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지도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는데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CVID 메카니즘이 어떤 식의 모습이 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비핵화 이행 계획을 만든다는 데 동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세부 로드맵을 합의하는 일만 남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앵커]

CVID. 그러니까 완전하게 폐기하고 불가역적으로 될 수 있도록 검증한다는 내용인데. 북·미 간 비핵화 일정에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CVID가 비핵화의 입구에 있느냐, 출구에 있느냐에 대한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리비아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군요.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 리비아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같은 얘기를 했는데. 먼저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 폭스뉴스): 우리는 (핵폐기 방식으로) 2003~2004년 리비아 모델을 많이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분명 차이는 있습니다. 리비아 핵 프로그램은 훨씬 작았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첫 회담에서 북한이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증거를 시험하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리비아처럼 제재 해제에 앞서 핵무기, 핵시설을 폐기할 의지가 있는지 보겠다는 겁니다.

[앵커]

규모에 차이가 분명히 있는데, 볼턴 보좌관의 언급처럼 리비아식 접근을 할 경우에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기자]

리비아는 카다피 원수가 2003년 12월 "대량살상무기를 모두 포기하겠다"며 자진 선언한 직후 25t 분량의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 부품과 핵원료 등을 통째로 미국 연구소에 넘겼습니다.

리비아는 이같은 부품과 원료를 무기밀매 시장에서 구입한 후 실제 핵물질을 생산하지는 않은 단계였습니다.

핵탄두 수십 개 이상을 완성한 북한과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리비아식 모델을 다르게 생각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앤서니 블린큰 전 국무부 부장관은 "리비아 모델과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 파기의 조합이 김 위원장의 협상에 대한 희망을 약화시킬 잘못된 메시지를 줄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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