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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차관 성희롱 제보자'에 엉뚱한 화살…아베 지지율 직격탄

입력 2018-04-24 21:19 수정 2018-04-24 22:01

의원들 망언 잇따라…"정치권 인식 수준 드러냈다"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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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망언 잇따라…"정치권 인식 수준 드러냈다" 비판 목소리

[앵커]

일본 재무성 차관의 '성희롱 발언 사건'과 관련해서 엉뚱하게 비난의 화살이 제보한 여성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재무성이 사건을 제보한 여 기자의 이름을 밝히라고 한 데에 이어서 여당 의원들의 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제의 발언은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성 장관에게서 나왔습니다.

[시모무라 하쿠분/전 문부과학성 장관 : 몰래 녹음을 해서 방송국 기자가 주간지에 팔았다는 것 자체가 (함정에) 빠뜨린 거죠. 어떤 의미에선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성희롱 발언을 한 재무성 차관을 문제삼기보다 이를 녹취해 제보한 기자가 나쁘다는 것입니다.

또다른 자민당 의원의 트윗 발언도 문제가 됐습니다.

"성희롱과는 인연이 먼 분들. 여러분들께 절대 성희롱을 하지 않겠다"며 미투를 지지하는 여성 의원들을 조롱하듯
말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각각 발언을 철회하거나 트윗을 삭제했지만 정치권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비판이 어어졌습니다.

재무성은 차관의 성희롱 발언이 보도되자 제보한 여기자의 이름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정부와 여당의 대처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는 지적 속에 주요 여론조사에서 아베정권의 지지율을 연이어 20%대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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