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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모니터 촬영…삼성 '사찰 정황' 외장하드 200개

입력 2018-04-23 20:18 수정 2018-04-24 03:07

삼성전자서비스 지하창고서 확보
노조원 컴퓨터 대화내용 등 '불법 사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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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지하창고서 확보
노조원 컴퓨터 대화내용 등 '불법 사찰' 의심

[앵커]

이번에는 삼성입니다. 최근 삼성이 하청업체 수리 기사들을 8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노조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선언을 했지요. 이로써 노조불법탄압이라는 오명을 씻겠다는 의도일 수 있겠으나, 이 역시 상황은 삼성 측이 희망하는대로 안 돌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23일) 삼성전자 서비스 본사의 '지하 창고'에서 '노조 전담 조직'이 수집한 자료가 대거 담긴 200여 개의 외장 하드를 무더기로 확보했습니다. 아시는 대로 1개의 외장하드는 막대한 양의 정보를 저장합니다. 지난번 6000건의 문서가 발견됐지만, 외장 하드에 담긴 문서와 영상의 양과 심각성이 어느 정도나 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 관련 리포트는 일단 하나이지만 앞으로 꽤 많은 뉴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18일 수원의 삼성전자 서비스 본사에 대한 두 번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1차 압수수색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지하 창고에 노조 전담 업무를 수행해 온 조직이 수집한 자료가 대거 보관됐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곳에서 외장하드 200여 개와 수백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견했습니다.

자료에는 전국 100여 개 하청업체가 본사 측에 노조원들의 동향을 보고한 자료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외장 하드에는 하청업체에 설치된 1700여 개의 고화질 CCTV 동영상도 다수 담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부분 노조원들의 컴퓨터 화면을 CCTV로 촬영한 동영상이었습니다.

노조원들이 컴퓨터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또 어떤 문서를 작성하는지 본사에서 직접 감시한 정황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해당 CCTV와 관련해 수리 기사들의 부품 횡령 등을 감시하기 위한 용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하 창고의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삼성전자 서비스 직원들을 연일 소환하면서 '윗선'의 지시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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