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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하청 5곳 압수수색…'노조 무력화' 의혹

입력 2018-04-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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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의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삼성전자 서비스 본사의 '지하 창고'와 전국 5개 하청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도 수원 본사의 '지하 창고'에서는 노조 무력화와 관련된 문건들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을 받은 하청 업체들은 노조 탄압이 심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어제(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 본사의 지하 1층 창고와 전국 5곳의 하청 업체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6일과 12일에 이어 추가로 증거 확보에 나선 것입니다.

특히 본사의 지하 창고는 각 지사들이 노조와 하청업체 동향을 정리해 인사팀에 보고한 문건을 보관하던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청 업체들의 경우, 노조 탄압이 심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부산 해운대와 서울 동대문, 경남 양산, 울산, 강원 춘천센터 등입니다.

부산 해운대와 울산 센터는 검찰이 확보한 6천여 건의 문건에서도 먼저 폐업을 해야 할 곳으로 언급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당시 센터 대표가 폐업을 하면서 받지 못하게 될 권리금을 사측이 내준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또 동대문센터는 수리 기사들을 '위장 도급' 형식으로 일 시키는 걸 숨기기 위해 센터가 독자적 권한을 갖고 있었던 것처럼 꾸몄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양산 센터는 노조 탄압에 항의해 목숨을 끊은 고 염호석 씨 시신 탈취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곧 본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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