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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모서 공유된 댓글 조작법 '매크로'…손 쉽게 접근 가능

입력 2018-04-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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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김모 씨는 '매크로'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댓글 공감 수를 조작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JTBC가 드루킹이 이끄는 경공모의 일부 회원들이 서로 공유한 동영상을 입수했습니다. 문제가 된 매크로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일부 회원들이 공유한 유튜브 영상입니다.

네이버에 자동으로 광고성 댓글을 다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첫 번째 아이디로 다 남겼다면 두 번째 아이디로 바꿔서 남기기 시작하고…IP는 어디서 뽑냐면요…]

클릭 한번으로 여러 개의 아이디가 수십개의 동일 댓글을 만듭니다.

추적을 피할 수 있게 인터넷 IP 주소도 자동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2013년에 게시된 이 영상은 지난 1월 말 일부 경공모 회원들 사이에서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석철/보안전문가 : (경공모 측이) 참조하려고 했거나, 이렇게 만들어보자고 했거나. 그러려고 본 거 아닐까.]

해당 동영상 제작자는 영상에서 소개된 방법을 활용해 지금도 댓글 공감수 조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동영상 작성자 : (댓글 공감 조작하는 게 가능한가요?) 예 가능해요.]

실제 드루킹 김모 씨 등은 해당 동영상을 공유할 무렵인 지난 1월 중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댓글 공감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댓글을 조작하는 것은 정보통신망법 위반이지만, 네이버 측은 이를 원천적으로 막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네이버 관계자 : 막는 만큼 그걸 우회해 공격하는 시도는 또 존재하는 것이고, 바이러스와 백신 간의 싸움 같은 거라서요.]

국내 포털들의 댓글 정책에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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