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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북한, 이의제기 안 해"…'비핵화 의제' 거듭 강조

입력 2018-03-30 20:14

"비핵화 의지 후퇴" 지적 나오자 반박
"북핵, TV 코드 뽑듯 한번에 끝날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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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의지 후퇴" 지적 나오자 반박
"북핵, TV 코드 뽑듯 한번에 끝날 문제 아냐"

[앵커]

북·중 정상회담 이후에 비핵화와 관련된 우리 정부의 입장이 바뀐 게 아니냐, 상황이 더 복잡해진 것 아니냐… 이런 해석과 주장이 이어지자 청와대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는 핵심 의제가 될 것이고, 비핵화 방법론에서도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이 어제(29일) 고위급 회담에서 날짜만 합의하고 의제를 발표하지않자, 일각에서는 북한이 비핵화 논의에 반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청와대는 북한이 비핵화 의제를 사실상 받아들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의 담대한 진전 등 우리측의 3가지 의제를 말했는데, 북한이 전혀 이의를 달지 않았다"며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제는 북한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 영역이라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했다는 표현을 공개하지 못한 것일뿐, 비핵화를 다루자는 데 입장차는 없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밝힌 뒤, 우리 정부의 비핵화 의지가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반박했습니다.

그동안 일괄 타결 방식을 거론하던 청와대가 갑자기 점진적 단계적 해결로 돌아섰다는 주장에 대해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핵문제는 TV코드를 뽑으면 TV가 꺼지듯 한번에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며 "합의를 해도 검증과 폐기 과정은 순차적, 단계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미가 구상하는 비핵화 방안도 단계적 과정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북·미 정상이 직접 만나 비핵화 논의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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