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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있는지도 몰랐던 다스 '5대 주주'…"MB측 요구로 거짓 진술"

입력 2018-03-30 20:36

과거 조사에선 "내 지분"…최근 진술 번복
1998년부터 등기상 주주…정작 본인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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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조사에선 "내 지분"…최근 진술 번복
1998년부터 등기상 주주…정작 본인은 몰라

[앵커]

다스의 5대 주주인 김창대 씨는 자신의 지분이 자기 것이 아니라고 입장을 바꿨다고 하죠. 저희 취재 결과, 김 씨는 2007년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자기 이름으로 된 다스 지분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지분이 맞다고 했던 것은 이 전 대통령 측이 부탁해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검찰과 특검은 다스 실소유주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4%대 지분을 가진 김창대 씨를 조사했습니다.

당시 김 씨는 '내 지분이 맞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검찰 조사에서는 이를 180도 뒤집었습니다.

자신이 보유한 4.2% 지분이 모두 이 전 대통령의 차명지분이란 걸 인정한 것입니다.

김씨는 특히 "2007년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내 이름으로 된 다스 지분이 있다는 것조차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등기상으로는 1998년부터 주주로 이름을 올렸지만 10년 가까이 김 씨는 그 사실조차 몰랐던 것입니다.

김 씨는 과거에 거짓 진술을 한 이유를 상세히 털어놨습니다.

당시 조사를 받기 전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 씨가 부탁을 해 어쩔 수 없이 따랐다는 것입니다.

김 씨는 그동안 해외에 머물며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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