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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2시간여 설득했지만 조사 거부…검찰 '빈손 복귀'

입력 2018-03-2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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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검찰이 어제(26일) 동부구치소로 갔지만 이 전 대통령은 방 밖으로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검찰 수사를 거부한다는 입장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고수해온 이른바 정치 보복 프레임 전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는데요. 어제 이렇게 검찰 조사를 거부하면서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을 통해 천안함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에 도착한 검사들은 약 2시간에 걸쳐 이 전 대통령 측을 설득했지만 조사는 끝내 불발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수용실 밖으로 나오지 않고 검찰 수사에 불응한다는 취지의 서면만 변호인을 통해 제출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수사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조사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강훈/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 : 이런 상황에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고, 검찰의 추가 조사에 응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정치 보복'이란 단어를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검찰의 수사 자체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인 점 등을 감안해 강제 조사는 하지 않고, 계속 설득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끝까지 조사를 거부한다면 지난 14일 조사 내용만으로도 재판에 넘기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범죄사실을 입증할 증거와 진술이 많기 때문에 옥중 조사 여부는 기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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