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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블란쳇이 전하는 로힝야 난민의 '아픔과 희망'

입력 2018-03-25 21:55 수정 2018-03-26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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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 늘 나오지만, 난민들은 또 잊혀지고 합니다. 피난길 곳곳에서 인종 청소와 성폭력에 노출된 난민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로힝야족입니다. 세계적인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로힝야 난민촌에 다녀와, 그 얘기를 JTBC에 전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힝야족 아이들의 얼굴에 오랜만에 웃음이 찾아왔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엘리자벳 등에 출연한 블란쳇이 60만 명을 수용하는 세계 최대 난민 캠프를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구릉에 임시숙소가 몰려 있어 4월 우기가 오면 산사태로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케이트 블란쳇/ 배우 : 난민들이 모래를 쌓아 길을 다집니다. 하지만 홍수가 나면 길이 막혀버립니다.]

블란쳇이 캠프에서 만난 이들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였는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었습니다.

[케이트 블란쳇 : 3살 난 동생이 불에 던져지고 형이 총격에 숨지는 것을 아이가 지켜봤어요.]

로힝야 여성들이 겪는 두려움은 본 적이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케이트 블란쳇 : 태어난 지 15일 된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을 만났는데 미얀마에서 도망치다 아이를 낳고 다시 계속 달려야 했습니다.]

이들은 미얀마 정부가 안전을 보장할지 불확실해 귀향에 겁을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난민들에게서 미래의 희망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케이트 블란쳇 : 환경을 적극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로힝야 난민의 놀라운 적응력과 긍정적 태도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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