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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굿바이 호킹 박사님'

입력 2018-03-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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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의 한마디는 '굿바이 호킹 박사님'입니다.

어제 76살의 나이로 숨진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리학은 질색해도 휠체어에 앉아 얼굴 근육을 찡그려 의사 표시를 하던 호킹 박사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캠브리지 대학원에 다니던 새파란 21살. 그는 루게릭병으로 수명이 2년 남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진단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몸은 굳어갔고 그때부터 그는 55년 동안 병마와 싸웠습니다. 기관지가 제거되자 음성합성 기계음으로 생각을 전달하고, 손가락 대신 눈동자 신호로 문장을 만들면서 강연을 하고 책을 썼습니다. 결코 우울해하지도, 유머를 잃지도 않으면서 꿋꿋하게 주어진 삶을 즐겼습니다.

신체의 부자유가 정신의 부자유는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호킹 박사의 모습에 전 세계 장애인들은 많은 힘과 용기를 얻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몸이 아니라 정신이 병들고 망가진 사람들이 적지않은 세상. 치아를 몽땅 드러내며 천진하게 웃던 그의 모습이 벌써 그리워집니다. 호킹 박사의 명복을 빕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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