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MB 소환 날 '집사' 김백준도 첫 재판…뇌물 방조 인정

입력 2018-03-15 08: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이뤄진 어제(14일), 이 전 대통령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를 방조했다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말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 자리에서 공범인 이 전 대통령을 다음달 초쯤 재판에 넘기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법정에 섰습니다.

재판은 일찍 끝났습니다.

김 전 기획관 변호인들이 검찰의 수사 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해 수사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공범인 이 전 대통령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수사 기록을 내줄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같이 정리한다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검찰은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며 수사 마무리 시점은 4월 초쯤이라고 답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의 공범인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겠다며 구체적 시점까지 밝힌 것입니다.

재판에서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4억 원 수수를 방조했다는 혐의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어제 재판에서 김 전 기획관은 A4 용지에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꺼내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바로 이 시각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