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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 탈취제서 또 '독성물질'…판매금지 조치도 엉망

입력 2018-03-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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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취제와 세정제 등 일부 생활화학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에서 문제가 됐던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또 한번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들에 대해서 지난주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는데, 여전히 팔리고 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망 1292명, 피해 신고 5955건.

2011년 가습기살균제 독성이 드러난 이후 작년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치입니다.

문제가 된 PHMG, MIT 성분은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성분들이 세정제, 방향제, 탈취제 등 생활화학제품에서도 검출됐습니다.

피죤이 만든 스프레이형 탈취제에는 PHMG가, 자동차 코팅제·김서림 방지제에는 MIT가 들어 있었습니다.

환경부는 이를 포함해 안전기준을 위반한 53개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지난 6일로 회수조치까지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소매점까지 풀린 제품들은 바코드를 찍으면 판매금지 표시가 뜨도록 시스템에 등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제가 방금 한 대형마트에서 산 제품입니다.

가습기 살균제에서 문제가 된 PHMG 성분이 든 이 스프레이형 탈취제는 지금도 아무 문제 없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정훈/서울 은평구 신사동 : 설마설마 이제는 좀 나아졌겠지 했는데…일상에 쓰는 제품에 사용된다는 데 많이 충격을 받았고요…]

이미 소비자에게 팔려나간 제품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구매처에서 교환이나 환불을 신청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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