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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새벽까지 검찰 조사…일부 혐의 부인한 듯

입력 2018-03-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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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지사가 9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10일) 새벽 돌아갔습니다. 성폭행 당했다고 한 김지은 씨도 24시간 가까이 조사 받았습니다. 안 전 지사는 강압은 없었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청을 나선 것은 새벽 2시 반이었습니다.

어제 오후 5시부터 조사를 시작한 뒤 9시간 반 만입니다.

피해자 김지은 씨에게는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 마음의 상실감, 그리고 배신감 여러 가지 다 미안합니다.]

김 씨에 대한 조사는 어제 오전부터 23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장윤정/김지은씨 변호인 : 꿋꿋하게 안 지사님의 어떤 그런 것과 같이 피해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하시겠다.]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지사는 김 씨의 주장에 대해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지사는 성행위는 인정하지만 그 과정에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김 씨는 성폭력 전후 상황을 상세히 진술했고 또 지난해 8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서울 강남 한 호텔에서 결제한 숙소 영수증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지사가 김 씨에게 출장비 신청 대신 사비로 결제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안 전 지사가 갑자기 자진 출석한 이유도 사실 관계에 대한 적극 항변을 위해서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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