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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자료 발굴 뒤엔…진실 찾기 위한 '연구팀의 집념'

입력 2018-03-02 21:13 수정 2018-03-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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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뉴스룸은 일본 군이 조선인 위안부를 학살한 사실을 증명해 주는 영상을 보내드렸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이 발굴한 건데, 3년 넘게 진실 찾기에 애써왔습니다.

연구팀을 백일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위안부 영상 첫 발굴.

남태평양 트럭섬 위안부 존재 확인.

일본군의 위안부 학살 증거 영상.

서울대 인권센터팀 8명이 지난 3년 반동안 이룬 성과입니다.

위안부 연구자 대부분이 그렇듯 시작은 제대로 된 자료가 없다는 갈증 때문이었습니다.

한국과 중국에는 자료가 없고 일본 자료에는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의 방대한 자료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기록관리청 앞에서 한달 합숙은 예사.

녹내장, 백내장은 직업병이 됐습니다.

[전갑생/서울대 인권센터 연구원: 약품 처리된 문서를 한장씩 넘기면서 봐야 하니까. 코가 따갑거나 눈이 따갑거나. ]

특히 위안부 학살 영상은 지난해 9월 발견했지만 워낙 민감해 검증에 검증을 거듭했습니다.

[강성현/서울대 인권센터 자료조사 팀장 : (일본이) 격하게 반응하고 있잖아요. 예상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분석하고 검증된 내용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5년 말 한일 위안부 합의 후 여성가족부가 지원을 끊어 난감한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자료들이 자신들을 찾아달라며 외치는 것 같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강성현/서울대 인권센터 자료조사 팀장 : 요즘 미투 운동처럼 할머니들이 이야기 하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갖게 된 것이고…]

이들의 노력은 제대로된 자료집을 넘어 진실이 확연해질 때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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