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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단원 성폭행 혐의 조증윤, '미투' 가해자 첫 구속

입력 2018-03-02 07:36 수정 2018-03-0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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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투 운동은 사회 각 분야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성폭력 피해가 폭로된 가해자가 처음으로 구속까지 됐습니다. 미성년자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의 극단대표 조증윤씨입니다. 다른 피해자는 더 없는지 이제 수사가 확대됩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극단 번작이 대표 조증윤씨가 창원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26일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온 것입니다.

취재진 앞에 선 조 씨는 피해 단원들에게 짧은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증윤/극단 '번작이' 대표 : 정말 죄송합니다. 깊이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 씨는 실질심사에서도 성관계는 인정했지만 당시 서로 호감을 갖고 있었던 만큼 성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16살, 18살에 불과했던 피해 단원들은 나이가 20살 이상 많아 부모님뻘인 조씨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경남 김해에서 '연극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절대권력을 가진 조 씨에게 저항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법원도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며 조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미투 운동의 가해자가 구속된 것은 조씨가 처음입니다.

경찰은 다른 단원들에 대한 성범죄 여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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