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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꾼 오달수, 결국 성추문 사과…진정성 논란

입력 2018-03-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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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달 전이었습니다. 서지현 검사가 저희 뉴스룸에 나와서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이후 미투 운동은 문화 예술계를 비롯한 각 분야로 확산되고 있고 앞으로 사회 전반으로 더 퍼질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의 대응, 공통점이 있었죠. 해당 내용을 인정하지 않다가 추가 폭로로 비난 여론이 커진 뒤에야 사과를 하는 식이었는데요. 배우 오달수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한 연극배우의 폭로 이후 파장이 커지자 어제(28일) 사과문을 냈습니다. 그 내용이 진정성이 있는지 논란도 있습니다.

먼저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연출가 이윤택 씨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직후 한 중견 배우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댓글이 온라인에 올라왔습니다.

해당 배우가 오달수 씨 실명으로 퍼져나갔지만, 오 씨는 침묵했고 지난 26일에야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당일 뉴스룸에서 오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댓글을 달았던 연희단 거리패 전직 단원 A씨의 고발이 이어졌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 씨의 거듭된 부인에 어제 연극배우 엄지영 씨가 뉴스룸을 통해 과거 오 씨에게 당했던 성추행 피해를 실명으로 폭로했습니다.

[엄지영/연극배우 (JTBC '뉴스룸'/어제) : 기다렸는데 사과는커녕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 안 했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가 안 됐어요.]

결국 오 씨는 그동안 제기됐던 성폭력 의혹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발표했고, A씨와 엄 씨에게도 용서를 구했습니다.

오 씨는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며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 씨가 "기억과 다르다", "잠시나마 연애 감정이었다"는 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진실성 없는 사과라고 지적했습니다.

A씨와 엄 씨는 취재진에게 "변명으로 보이지만 그나마 사과는 받은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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