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엄지영 미투' 파장…의혹 부인하던 오달수, 결국 사과

입력 2018-02-28 20:39 수정 2018-02-28 22: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27일) 뉴스룸에서 배우 오달수 씨의 성폭력을 폭로한 연극배우 엄지영 씨의 실명 인터뷰에 대한 파장이 오늘까지 계속 커졌습니다.

 

결국 그동안에 성폭력 사실을 부인했던 오달수 씨는 오늘 기존 입장을 바꾸고, 피해 여성이었던 엄 씨와 A씨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엄 씨는 이에 대해서 변명에 불과하지만 그나마 사과는 받은 것 같다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먼저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연출가 이윤택 씨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직후 한 중견 배우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댓글이 온라인에 올라왔습니다.

해당 배우가 오달수 씨 실명으로 퍼져나갔지만, 오 씨는 침묵했고 지난 26일에야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당일 뉴스룸에서 오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댓글을 달았던 연희단 거리패 전직 단원 A씨의 고발이 이어졌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 씨의 거듭된 부인에 어제 연극배우 엄지영 씨가 뉴스룸을 통해 과거 오 씨에게 당했던 성추행 피해를 실명으로 폭로했습니다.

[엄지영/연극배우 (JTBC '뉴스룸'/어제) : 기다렸는데 사과는커녕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 안 했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가 안 됐어요.]

결국 오 씨는 그동안 제기됐던 성폭력 의혹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발표했고, A씨와 엄 씨에게도 용서를 구했습니다.

오 씨는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이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며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 씨가 "기억과 다르다", "잠시나마 연애감정이었다"는 등을 언급한 것을 두고 진실성 없는 사과라고 지적했습니다.

A씨와 엄 씨는 취재진에게 "변명으로 보이지만 그나마 사과는 받은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관련기사

'성추문' 오달수 결국 사과…"죄송하고 깊이 반성합니다" "오달수, 또 부인할까봐…" 엄지영, 이유 있는 실명 고백 부인하는 오달수…또 다른 성추행 피해자 실명 '미투' 유명 시인, 버스 안에서 여고생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광주 자치구에서도 '미투'…간부공무원 직위해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