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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이례적 기압 배치…모레까지 전국 '태풍급 비바람'

입력 2018-02-27 21:31 수정 2018-02-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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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는데 겨울의 끝자락마저 요란하게 지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강한 저기압이 접근해서 내일(28일)부터 모레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소형 태풍급이라고 합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한반도 상공의 위성 사진입니다.

중국 상해 부근에 한반도쪽으로 접근하는 구름대가 보입니다.

이 구름대가 우리나라 부근을 통과하는 내일부터 모레 새벽 사이 중심부 기압이 990hPa에 이를 정도로 강력해 질 전망입니다.

소형 태풍에 가까운 수준으로 2,3월 기압배치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제주와 전남 남해안, 경상지역에는 비도 많이 내리겠지만 기압차 때문에 바람도 거세집니다.

보통 태풍의 중심에서는 초속 17m의 바람이 부는데 내일 남해안과 제주에 부는 바람은 최대 초속 14~21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례적인 저기압의 발달은 올 겨울의 끝자락을 알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동안 북극에서 내려온 찬공기가 한반도에 강한 영향을 미쳐왔는데 이제 남쪽의 따뜻한 공기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김성묵/기상청 총괄예보관 : 길고 길었던 겨울의 끝자락이자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하나의 신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제주와 경상도, 전남 남해안에 30~80mm 강원 영동과 충청, 전라에 10~40mm, 서울 경기와 강원영서에 5~2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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