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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추가 폭로에도…이윤택·오태석 일제히 '침묵'

입력 2018-02-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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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윤택 씨, 그리고 오태석 씨…연극 연출가들이죠. 폭로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해지고 있는데 당사자들은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윤택 씨에 대해서는 JTBC뉴스룸에 나와서 고발을 했었던 홍선주 씨에 이어서 남편도 사죄하라며 비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홍선주 씨가 지난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홍 씨는 연희단 거리패에서 이윤택 씨를 위해 너무 열심히 일했던 것이 오히려 약점이 됐다고 말합니다.

앞서 이 씨의 성폭력과 이를 방조했던 극단 실상을 고발했던 홍 씨는 앞으로도 후배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씨의 남편이자 연희단원이었던 변진호 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동참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씨를 향해서는 "연극이라는 가면 뒤에 숨지 말고 진정성 있게 사죄하고 처벌을 받으라"고도 요구했습니다.

[변진호/전 연희단원 (홍선주 씨 남편) : (이윤택 씨로부터)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무대 위에서 존재하라고 들었거든요. (본인이 이제) 그런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보여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연출가 오태석 씨에 대한 추가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1998년 극단 목화에 있었다고 밝힌 한 여성은 오 씨가 당시 수십 명의 단원들 앞에서 여자 선배들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들에 대한 지지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들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9일 사전 리허설 의혹까지 제기된 기자회견 이후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 씨는 자신의 극단 연극이 페루 연극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는 이유로 오는 25일 출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당 여비를 지원하기로 했던 문체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 측은 오 씨가 페루에 동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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