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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공개사과…성폭행 의혹엔 "강제 아니었다" 부인

입력 2018-02-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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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력 의혹을 받아온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오늘(19일) 자신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강제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18년 동안 이뤄진 자신의 행위를 극단 내 관습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공개사과를 하겠다며 연출가 이윤택씨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윤택/연출가 :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피해 당사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성폭행 사실은 부인했습니다.

[이윤택/연출가 :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성폭행은 아닙니다.]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로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윤택/연출가 : (폭로자와) 서로 다른 쪽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위 자체를 부인하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강제가 아니었습니다.]

이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낙태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법정 대응을 예고합니다.

[이윤택/연출가 : (낙태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 문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차마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사죄합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기 힘들고요. 차라리 법원에 가서…]

이 씨는 극단 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자신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윤택/연출가 : 18년 가까이 진행된, 생활에서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선배 단원들이 항의할 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매번 약속했는데 번번이 제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연희단거리패는 극단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연극협회는 이 씨의 성폭력이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최고 징계에 해당하는 영구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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