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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미 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정치권으로 불똥

입력 2018-02-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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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 한 고등학교에서 무려 17명이 목숨을 잃고 20명이 다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한 언급은 안 하고 총격범의 불안정한 정신을 사건의 원인으로 모는 듯한 말을 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엠마 곤잘레스/총기난사 사건 생존 학생 (어제 18일) : 이건 정신건강 문제가 아닙니다! 총이 아니고 칼이었다면 그렇게 많이 못 죽여요! 트럼프에게 묻겠습니다. 총기협회로부터 얼마를 받았느냐고! 3천만 달러 받았죠! 총기협회로부터 후원받는 정치인들에게 말하겠습니다. 부끄러운 줄 아세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것인지 안 하는 것인지 병원을 방문해서는 이렇게 특유의 '엄지 척' 포즈를 취해서 또 구설에 올랐고 FBI가 자신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느라 이번 총격 참사를 못 막았다는 글을 SNS에 남기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17명의 희생자를 정치적 변명거리로 삼은 사이코패스"라는 강력한 비판까지 들었는데요.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범인 니콜라스 크루스가 평소에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고 새겨진 모자를 쓰고 다녔다는 것입니다. 총기 훈련도 이 모자를 쓰고 했다고 밝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는 것인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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