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검 '성추행 조사단' 발족…"모두 조사해 응분의 조치"

입력 2018-01-31 20:27 수정 2018-02-01 02:31

별도 진상조사단 발족…여성 1호 검사장이 맡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별도 진상조사단 발족…여성 1호 검사장이 맡아


[앵커]

이렇게 서지현 검사를 향해서 쏟아지고 있는 2차 피해 그리고 서지현 검사의 심경 등은 저희가 말씀드린대로 서지현 검사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그리고 이번 사건을 공개하는데 역시 크게 역할을 한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잠시 후에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한창 저희 방송사를 향해서 오고 있는 중인데 교통이 막혀서 조금 늦을 것이라는 전갈이 왔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잠시 후에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법률 대리인-동기'가 전하는 '서지현 검사'
→ http://bit.ly/2DQ0DJb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 아예 별도의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 검사의 성추행 피해는 물론이고 조직내 다른 성범죄까지 모두 조사해서 응분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서 내용을 좀 더 알아 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검찰에서 내부를 겨냥해 '성추행 진상 규명 조사단'을 꾸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기자]

네, 뇌물수수 등 고위 간부들의 비위 의혹이 제기됐을 때 특임 검사가 임명된 전례는 있습니다.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주식 공짜 수수 사건을 조사했던 이금로 특임검사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성범죄는 피해자가 공론화를 원치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로 대검 감찰본부에서 조용하게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범죄자를 잡아들이는 현직 검사가 자신이 성추행 피해를 봤는데도 조직에서 묻혀졌다고 폭로했고 국민적 관심이, 그리고 공분이 뜨거워진만큼 검찰도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별도의 조사단을 꾸린 겁니다.

[앵커]

서울동부지검장을 맡고 있는 조희진 검사장, 조희진 검사장이 조사를 지휘하게되는 건데 앞으로 조사는 어떻게 이뤄지는 겁니까?

[기자]

여성 1호 검사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단장이라는 것 외에는 아직 구체적인 조사단 구성 내용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여성 정책이나 성범죄를 전문으로 다뤄온 부장검사급 인물이 부단장을 맡고, 또 검사 서너명과 수사관까지 포함해서 약 10여명 안팎의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단의 업무 내용과 관련해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큰 틀에서 두 갈래의 방향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서지현 검사 사건 외에도 검찰 내 성추행 전반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면서 굳이 "공소시효 등을 따지면서 조사 범위를 좁히지 않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 역시 공정성이 의심받지 않을 외부 전문가의 지휘 아래 여성 검사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서 우선 피해 실태를 파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앵커]

그 내용은 서지현 검사도 저희 방송에서 이야기를 한 바가 있죠. 다른 성폭력 피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피해 당사자인 서지현 검사에 대한 조사가 제일 먼저 이뤄질텐데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또 당사자 입장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요?

[기자]

네, 서 검사는 저희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어제 대검 감찰본부에서 대면조사를 요구받았지만 법무부에 요구했다 묵살된 경험이 있어서 응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 그 자체를 회피할 생각은 없는만큼 앞으로 검찰에 나와 피해자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진상 조사단' 구성 발표 이후에 검찰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아까 신진 기자 이야기로는 여러 가지 음해성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죠?

[기자]

다수의 현직 검사들도 면밀한 조사를 통해서 정확한 사실관계가 빠르게 드러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 3부장으로 재직중인 정유미 검사는 검찰 내부 게시판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면서 후배 여검사들을 독려했습니다.
 
혹시라도 피해를 당했을 경우 "지레 겁먹고 움츠러들지 말고 청에서 가장 기수가 높은 여자 선배에게 상담을 받으라"면서 "피해자에게 '참으라'는 둥 지껄이는 자가 있다면 저라도 멱살잡고 싸워주겠다"고 했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