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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성범죄 근절 노력"…최교일 질문엔 "본인에 물어라"

입력 2018-01-31 18:35 수정 2018-01-3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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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지현 검사가 지금 병가를 내고 출근은 않고 있습니다만, 서 검사를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있더라고요. 검찰 내부 게시판도 그렇고, 동료 법조인들, 판사 같은 경우도 응원의 글을 올린 걸 봤고… 오늘(31일) 아주 눈길 가는 사진이 하나 올라왔는데, 서 검사 근무지인 경남 통영지청에 꽃바구니가 배달된 사진입니다. 꽃바구니 대여섯 개가 안내데스크 위에 놓여있는 사진인데… 많은 분들이 서 검사를 응원하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최종혁 반장]

뿐만 아닙니다. 정치권도 동참했는데요,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면서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얀색 장미를 들어보였던 거죠. 얼마 전 미국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도 스타들이 백장미를 들고 와서 '미투 캠페인'에 힘을 실었는데, 역시 비폭력 저항을 상징하는 백장미를 들고 우 대표도 서 검사를 응원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까지 자유한국당의 반응이 전혀 없었는데 오늘은 어때요?

[정강현 반장]

오늘 내놨습니다. 이틀만입니다. "성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신보라 원내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장제원 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냈는데요. "사회 불평등, 갑질 문화를 근절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 검사의 아픔을 정치공세로 이용해선 안된다"면서 우원식 대표에 대해 "백장미쇼"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자당 소속 최교일 의원이 관련되어 있는데, 사실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요?

[정강현 반장]

그 대답도 했습니다. 직접 장면을 한번 보시죠.

[장제원/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최 의원이 뭐 의원직을 갖기 전에는…) 그 부분은 검찰에서 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검찰 조사를 만약에 했을 때 최 의원…) 그건 본인한테 물어보십시오. (당 차원에서는…) 본인한테 물어보십시오.]

[앵커]

아니 물어도 대답을 안하니까 그러는 거죠.

[신혜원 반장]

최교일 의원이 어제 "난 서지현 검사가 누군지도 모른다" 부인하는 입장문을 냈죠. 그리고 본회의에도 오지 않았는데, 오늘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를 면담하고 나가다 취재진과 만난 거죠. 역시 답변 없이 그대로 가버렸는데, 지금 민주당에선 최 의원을 징계하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고 계속해서 비판 여론이 많기 때문에 가타부타 좀 입장을 육성으로 내놨으면 합니다.

[앵커]

아니, 왜 그냥 갔을까요. 입장문대로라면 피할 이유가 없잖아요.

[양원보 반장]

최교일 의원이 당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장이랍니다. 오늘 오전 11시 최고위에 개정안을 보고하러 회의에 들어갔답니다. 회의가 끝났는데, 그래도 나오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기자들이 최 의원 찾으러 뿔뿔이 흩어졌는데, 그때 홍 대표하고 같이 방에서 나와서 당사를 빠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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