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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마무리' 돌아가는 북 점검단…이 시각 통일대교

입력 2018-01-22 22:02 수정 2018-01-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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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측 사전점검단은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잠시 후면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현 단장 일행이 통과할 통일대교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태영 기자, 점검단은 지금 어디쯤 지나고 있습니까?

[기자]
 
워커힐호텔에서 오후 8시 반쯤 출발했으니 잠시 후면 이곳 통일대교를 통과합니다.

점검단은 줄곧 버스 2대에 나눠타고 경호차량에 둘러싸여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10분 거리인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까진 같은 차량으로 움직인 뒤, 북측 차량으로 갈아타고 오후 10시 전엔 군사분계선을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 워낙 많은 눈이 내려 2시간 전쯤엔 제설차량 여러대가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1박 2일동안 강릉과 서울을 오가며 공연장만 5곳을 둘러봤는데, 어디서 하게 될지 윤곽은 나왔죠? 아까 얘기한 바로는 서울의 국립극장도 유력한 곳으로 나와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점검단 동선을 보면 유독 오래 머물렀던 곳들이 있어 예상이 가능합니다.

강릉에선 2시간 넘게 강릉아트센터에 머물렀고, 서울에선 1시간 넘게 국립극장에서 머물러 이 두 곳이 공연장으로 유력합니다.

국립극장은 1985년 북한 예술단이 공연을 한 적도 있습니다.

[앵커]

공연 시기나 내용은 협의된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강릉은 올림픽 개막 직전, 서울은 이로부터 2~3일 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연 내용은 앞서 실무접촉에서 통일 분위기에 잘 맞고 민요나 세계명곡, 가곡 등으로 구성하자는 데 양측이 합의 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는 다루지 않겠다는 것이어서 정치색을 뺀 공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점검단이 당초 일정보다 하루 늦게 내려오면서 처음에는 차질이 생기는 거 아니냐 우려가 많았는데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진행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행히 원만하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다만 오늘 서울역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과격한 행동을 보이고 지금 이 시각에도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있지만,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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