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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미세먼지 속 출근길…"차라리 한파 때가 쾌적"

입력 2018-01-18 08:54 수정 2018-01-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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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시각이 8시 6분, 본격적인 출근 시간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이틀째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된 상황인데 출근길 표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다시 한번 연결합니다.

이수정 기자, 날이 밝았는데 현재 대기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날이 밝으면서 1시간 전쯤에는 조금 어두워서 조금 덜 느껴졌던 답답한 시야가 조금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현재 서울의 하늘은 회색빛으로 탁한 상태입니다.

이곳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건물도 뿌연 미세먼지에 가려 흐릿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현재 제가 나와있는 서울역 부근의 미세먼지 농도는 m³당 100㎍까지 치솟았습니다.

일평균 98㎍을 기록하고 있고요, 하루 넘는 기간 동안 나쁨 수준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것입니다.

[앵커]

연일 이어지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 때문에 불편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벌써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18일)까지 아직 한주일이 다 지나가기도 전인데 수도권에는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3번이나 내려졌습니다.

특히 오늘은 옅은 황사까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문제는 비가 내리거나, 강한 바람이 불어서 한반도에 쌓여있는 오염물질을 씻어내려가지 않는 이상 먼지가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쾌쾌한 먼지를 견디고 사느니 차라리 강한 바람이 불던 한파가 낫겠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욱/서울 필동 : 이렇게 마스크 쓰면서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한파 때가 훨씬 더 쾌적하고…]

[앵커]

이수정 기자, 중국으로부터 황사까지 유입되고 있는데 오늘 미세먼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보신 것처럼 미세먼지 피로도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오늘도 비상 저감조치가 내려진만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공기질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초미세먼지 예보는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미세먼지 예보는 부산과 대구 등 일부 남부지방 도시를 제외하고 '나쁨' 수준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노약자나 임산부 등 미세먼지 민감군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마스크 꼭 착용하시고 될 수 있으면 실외할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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