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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수) 뉴스룸 다시보기 2부
입력 2018-01-10 23:59
수정 2018-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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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질문 없습니까?"
"후보자 타이틀을 벗으면 여러분 앞에 나설 일이 없습니다. 그래도 질문 없으십니까?"
- 서훈 당시 국정원장 후보자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 초기 서훈 국정원장은 후보자로 임명된 이후에 기자들을 만나서 질문을 요구했습니다. 앞으로 국정원장이 되면 답해줄 수 없는 이야기가 많을 테니 이참에 미리 답해주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질문을 더 해달라는 '읍소'에도 불구하고 추가 질문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장면입니다.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바로 오늘(10일)의 풍경입니다.
"질문하실 분 손 들어주세요!"
기자들은 너도나도 손을 들었습니다. 양손을 번쩍 든 기자도 있었고 인형을 흔들며 시선을 모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지켜본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생각들을 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공손하게 손을 모은 기자들이 수첩에 내용을 받아 적었던 작년 이맘 때의 그 신년 기자간담회를 떠올리면서 달라진 세상을 실감했을 터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렇게나 당찬 기자들이 왜 그동안은 제대로 질문하지 않았는가… 긴 시간 침묵했던 언론을 향해서 불편한 시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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