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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 알바로 대체…대학가 청소원 등 '직격탄'

입력 2018-01-04 08:21 수정 2018-01-04 08:23

경비원 인원 감축·택시기사 사납금 인상 등 역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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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인원 감축·택시기사 사납금 인상 등 역효과도

[앵커]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기존 인력을 저임금 노동자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소원이나 경비원, 택시 기사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비누칠을 해 놓은 자리에 대걸레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연세대에서 12년 청소 일을 해온 고영자 씨입니다.

[고영자/연세대 청소 노동자 : 빠르죠, 우리는. 천천히 해가지곤 안 돼. 학생들, 교수님들이 6시 40분에도 오는데…]

최고참인 고 씨는 최근 걱정이 생겼습니다.

청소원 결원이 생기면 학교 측이 저임금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인건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입니다.

고려대도 결원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우기 시작했고 홍익대는 아예 기존 청소 노동자를 해고한 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일부 아파트의 경비원들에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비원 4명이 각 동을 지켜왔던 한 아파트는 얼마 전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1명을 내보냈습니다.

[경비원 동료 : 어떤 이유로 나가는지는 모르겠고 참 안됐다 (생각했죠.) 같이 근무했으면 좋을 텐데…]

택시 기사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회사는 월급을 올려준 대신 기사들이 회사에 내야 할 사납금을 올려 버렸습니다.

[택시기사 A씨 : 월급 조금 올렸다고 해서 같이 사납금을 올리니까…택시기사한테는 도움이 되는 게 아무 것도 없죠.]

최저임금 인상 취지를 살리려면 노동 현장을 더욱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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