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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다스 의혹' 참고인 조사 속도…곧 강제수사 채비

입력 2017-12-25 20:36 수정 2017-12-25 22:10

'다스 의혹' 10년…검찰 수사팀 내일 출범
수사 초점① 다스 비자금, 120억 주인은?
수사 초점② BBK 140억 회수, 직권남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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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의혹' 10년…검찰 수사팀 내일 출범
수사 초점① 다스 비자금, 120억 주인은?
수사 초점② BBK 140억 회수, 직권남용은?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를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팀이 내일(26일) 정식 출범합니다. 이제 곧 강제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스 의혹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지 꼭 10년만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다스가 누구의 것이냐'고 묻는 가운데 수사는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됩니다.

먼저 이번에 구성된 특별수사팀이 담당하는 다스의 비자금 의혹입니다. 저희가 앞서 보도해드린 것처럼 다스 실소유주가 12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그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인지 여부를 규명하는 겁니다. 또 다스가 BBK 김경준 씨로부터 140억 원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해 외교부 등을 동원했는지 여부는 서울중앙지검이 조사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내일 출범하지만 검찰은 이미 관련 참고인들을 불러 빠르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곧 강제수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먼저 검찰청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민용 기자, 내일 서울 동부지검에서 출범하는 별도 수사팀에 앞서 이미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시작했죠? 검찰 수사가 여러 면에서 속도를 내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현재 검찰 수사는 두 갈래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선 김경준 씨의 스위스 계좌에서 다스로 입금된 140억 원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등이 개입했느냐를 조사 중입니다.
 
바로 이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인데요. 검찰은 이 부분은 공소시효가 2020년까지여서 여유가 있다면서도 관련자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검찰 관계자와 이상은 다스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김종백 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미 조사했습니다.

[앵커]

운전기사 김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다스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이렇게 주장해서 주목을 받고 있죠. 김 씨 말고도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또 누가 조사를 받습니까?

[기자]

대표적인 게 다스 경리팀에서 일했던 인물들입니다.

JTBC가 보도했던 다스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폭로성 발언을 했던 이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전 경리팀장은 저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스 직원들한테 실소유주가 누구냐고 물으면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도 있습니다.

또 "연말에는 다스의 경영 보고서를 따로 작성했는데, 그건 이 전 대통령 보고용이라고 생각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당장 내일은 이제까지 다스 의혹을 취재해 온 주진우 기자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앵커]

내일 동부지검에서 출범하는 수사팀도 이미 이번 성탄 연휴에 자금 흐름 파악에 나서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죠? 특히 수사팀장이 금융범죄 수사에 정통한 검사라고요?

[기자]

네, 수사팀은 내일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자료 검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장인 문찬석 동부지검 차장검사는 기업 관련 수사에 정통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 차장은 시세조종행위 분야 수사에서 1급 인증을 받은 유일한 검사이기도 합니다.

주가 조작 등을 주로 다루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등을 지낸 만큼, BBK 주가 조작 사건으로 이어지는 이번 다스의 비자금 수사에 적합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이번 성탄 연휴에도 과거 특검 수사 자료와 다스의 공시자료 등을 검토하며 자금 흐름 등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는데요. 관련 인물들에 대한 조사 방안 등을 검토해 본격 소환 조사 등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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