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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나나 "완벽주의자? 내 만족의 기준치 늘 못채워"

입력 2017-11-22 09:01 수정 2017-11-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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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나나 "완벽주의자? 내 만족의 기준치 늘 못채워"

타고난 나나? 노력형 나나다. 드라마 '굿 와이프'에 이어 영화 '꾼(장창완 감독)'으로 두 번째 선 보이는 '연기자' 나나의 모습이다. 대부분 연기돌이 아이돌 활동명과 배우 활동명을 달리 사용하는데 반해, 나나는 애프터스쿨 활동명 나나를 그대로 쓴다. 임나나도 나나도 결국 나나다. 애써 사랑받은 나나라는 이름을, 굳이 연기를 한다는 이유로 바꾸고 싶지는 않았다는 속내다. 이름보다 가수, 또 배우로서 노래와 연기라는 본업을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는 나나는 '야무지다'는 표현이 딱 걸맞는 스타였다.

나나 사전에 발연기 논란은 없다. '꾼'에서도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 춘자의 존재감을 뽐내며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다. 뒤늦게 발견한, 타고난 재능이라 여겨졌지만 연기 칭찬 뒤에는 뼈를 깎는 노력이 있었다. 여전히 '내가 잘하는 연기가 무엇인지, 어울리는 연기가 무엇인지' 쉴틈없이 고민한다는 나나는 막히는 것이 있을 때마다 선배들에게 달려가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1등 조언자는 역시 전도연이다. 아직 연기에 대한 자신감은 부족하지만 직업 만족도는 100%라는 나나. 제 몫 그 이상을 해내는 나나가 그 이름 하나만으로 믿고보는 배우가 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인터뷰②] 나나 "완벽주의자? 내 만족의 기준치 늘 못채워"

- 두 작품 연속 외모가 부각되고 있다.
"부담감은 없었다. 오히려 춘자는 외모에 대해 더욱 과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나에게 주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 어떤 의미인가.
"연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주얼적으로 관리하고 그 모습이 감독님들에게는 예쁘게 인식 됐다는 것 아닌가. 나에 대해 좋게 생각해 주는 모든 부분에 감사하다.(웃음) 내면만큼 비주얼도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 더 노력할 생각이다."

- 춘자 패션이 눈에 띄었다.
"이성을 상대로 유혹하는 신이 많다. '남성 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무엇일까?' 고민했다. 남자들이 생각했을 때 '여성스럽다, 섹시하다'는 이미지가 뭘까 떠올렸고 거기에 최대한 맞춰 보려고 했다."
[인터뷰②] 나나 "완벽주의자? 내 만족의 기준치 늘 못채워"

- 평소 비주얼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시간 날 때마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운동한다. 내가 원하는 몸을 만들기 위해 종류도 다양하게 시도한다. 필라테스, 승마, EMS, PT 등 안 해본 운동이 없는 것 같다. 그렇게 꾸준히 관리하고 피부과도 자주 간다. 솔직히 많이 노력한다.(웃음)"

- 이젠 일상이 됐겠다.
"맞다. 어느 순간 꼭 해야 하는 일과 중 하나가 됐다. 한 번도 지루하거나 '왜 해야하지?'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당연히 필요하고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 받아 들이고 있다"

-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는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것에 있어서는 그렇다. 근데 내 만족의 기준치에 늘 만족을 못하니까 고민하고 걱정하고 노력하는 것 같다. 세상에 완벽함이라는 것이 있을까 싶다."

- 연기를 할 때도 나나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연기를 시작할 때 그 이야기를 주변에서 엄청 많이 하셨다. 처음에는 '아, 무조건 바꿔야 하는구나' 생각했다. 근데 어느 순간 '왜 바꿔야 하지?' 의구심이 들었다. 가수 활동을 통해 얻은 내 이미지이고, 어렵게 알린 내 소중한 이름인데 굳이 연기를 한다고 바꿔야 하나 싶더라. 이름을 바꿔서 다르게 비춰지기 보다는 연기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판단했다."
[인터뷰②] 나나 "완벽주의자? 내 만족의 기준치 늘 못채워"

- 가수 활동은 안 하는 것인가.
"아니다. 언제든 할 수 있다. 너무 하고 싶다. 근데 당분간은 연기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로 기회가 된다면 꼭 인사 드리겠다."

- 일에만 몰두하는 것 아닌가. 연애는 안 하나.
"시간내서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인생에서 사랑은 중요하다. 때문에 사랑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사람을 만나는 것, 인연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지금은 없지만' 인연을 만나면 놓치지 않고 사랑을 하려고 한다."

- 직업 만족도는 어떤가.
"100% 입니다.(웃음) 체질인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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