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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뇌졸중 위험↑…중국 스모그, 평균수명 3년 단축

입력 2017-09-14 10:00 수정 2017-09-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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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스모그가 만연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서 3년 가량 짧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심폐 관련 질환이 수명 단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빛을 띤 거대한 연무가 베이징 도심을 덮칩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가득한 스모그입니다.

스모그가 실제 평균수명을 단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 분석 결과 화이허 강을 기준으로 북부 거주민의 평균수명은 남부보다 3.1년 짧았습니다.

겨울철 석탄 난방이 집중된 북부지역에서 스모그가 호흡기 질환은 물론 뇌졸중 발병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150개 도시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됐습니다.

스모그로 대기 중 미세먼지가 ㎥당 10 μg을 넘어설 때마다 기대수명은 7개월 넘게 단축된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미세먼지가 세계보건기구 권장수준으로 낮춰지면 베이징은 6.4년, 하얼빈은 6.9년까지 지역민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으로도 분석됐습니다.

올 상반기 중국환경보호부 조사결과 북부지역에서 대기오염과 관련된 기업과 공장의 70%에 달하는 1만 4000개 업체가 환경기준에 미달했고 4700곳은 아예 무허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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