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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갈등' 부추기는 김성태 의원…반박 나선 교육청

입력 2017-09-12 09:46 수정 2017-09-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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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 지역 특수학교를 둘러싼 갈등은 이 지역구 출신 김성태 의원이 국립 한방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표면화됐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이 이번에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주장해 지역 간 갈등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서울 강서 지역 장애인 특수학교는 원래 양천구 목동에 지으려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주 강서구 주민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무릎까지 꿇는 일이 벌어진 뒤에 나온 발언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 지난 8일) :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장애인 특수학교를 지으려고 숱한 노력을 했는데 결국은 그쪽 지역 목동 아파트 주민들과 그쪽 정치인들이 반대해서…]

이 때문에 대안으로 강서구의 옛 공진초등학교 터가 지목됐고, 이미 특수학교가 있는 강서구 주민들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은 "강서 지역 특수학교는 처음 설립 계획을 수립한 2013년부터 공진초 터를 예정지로 선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2010~2012년에는 강서구나 양천구에 특수학교 설립이 추진되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시교육청은 또 강서구 마곡지구에 특수학교 대체지를 마련하는 방안을 시와 교육청이 협의했다는 김 의원 주장도 부인했습니다.

김 의원은 교육청의 반박 자료가 나오자 "지역 주민들이 해준 이야기를 옮긴 것"이라면서 한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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