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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만연…신입사원 95% '빽'으로 뽑아

입력 2017-09-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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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정치권에서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믿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2012년부터 1년동안 강원랜드에 뽑힌 신입사원 중 95%가 외부 청탁에 의한 것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중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도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5월, 강원랜드는 2012년부터 1년간 뽑은 신입사원 채용에 대한 내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그 결과 합격자의 95%가 외부 청탁을 받은 '별도 관리 대상'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일반 사무와 카지노, 호텔 부문 등에서 모두 518명을 채용했는데 이중 493명이 외부 청탁자와 연관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 중에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지역 보좌진 출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공개한 강원랜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권 모 인사팀장은 외부 청탁이 들어온 응시자의 자기소개와 면접을 부정하게 평가하도록 지시하고, 채용 제도까지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적성 검사 후 일정 수의 탈락자를 거르려 했으나, 청탁 대상자가 기준 점수에 못 미치자 3000만 원을 들여 만든 검사 제도를 단순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도록 한 겁니다.

강원랜드는 이런 내용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는데 검찰은 최흥집 전 사장과 권 모 인사팀장 등 2명만 업무 방해죄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민주당 등 정치권에선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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