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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주의를 지켜달라"…오바마가 남긴 편지

입력 2017-09-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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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백악관을 떠나면서 후임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긴 편지가 공개 됐습니다. "냉전시대 종식 이후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건 우리에게 달렸다" "민주주의 제도를 지켜달라"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백악관을 떠나기 전 오바마 대통령이 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긴 편지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CNN 방송이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로부터 편지 내용을 입수했습니다.

편지는 "놀라운 승리를 축하한다"는 덕담으로 시작해 세 가지 당부로 이어집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먼저 "열심히 노력하는 미국 어린이와 가정에 '성공의 사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지 말라", "민주주의 제도와 전통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편지 내용이 공개되자 오바마 전 대통령 측에선 "지금 대통령이 충고를 얼마나 무시했는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 질서를 유지해달라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당부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 등 각종 국제 협약을 깨뜨리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특히 백인 우월주의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인종 갈등이 미 전역으로 확산하는 점도 오바마의 편지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하면서 편지를 두고 "아름답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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