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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김연경 발언 파장…배구협회 논란 커져

입력 2017-08-09 19:11 수정 2017-08-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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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여자배구계의 호날두, 걸크러시, 식빵요정, 김연경 선수. 이렇게 많은 별명만큼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연경 선수, 이번에는 동료 선수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슈의 중심에 섰는데요.

지난 7일 김 선수는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 대회에 엔트리 14명을 채우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흥국생명의 "이재영 선수가 들어왔어야 했다",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 "6~7명의 메인 선수만 계속 경기를 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이재영 선수가 도마위에 올랐는데요, 국가대표는 안하고 프로훈련만 하냐, 다 힘든데 너만 빠지냐, 징계해야한다, 등등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이 선수, 한 언론과 인터뷰하다 눈물을 쏟았다고 하는데요, "답답하다. 국가대표로 뛰고 싶지만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자, 김연경 선수가 진화에 나섰는데요, "시스템의 필요성을 이야기 한 것" 이라며 "실명이 거론돼 상처 받았을 이재영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김연경 선수의 비난, 이재영 선수의 울음, 그리고 다시 김연경 선수의 사과, 이걸로 끝일까요? 이 사건의 본질은 선수를 내보내지 않으려는 프로구단, 선수 차출 문제도 조율하지 못하면서 각종 국제대회에 내보내 선수를 혹사시키는 협회라는 지적입니다. 김연경 선수, 이미 선수 부족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김연경/배구선수 (지난 1일) : 12명의 선수에서 또 비슷한 그런 멤버로 구성이 돼서 계속 시합을 계속 나가서 뛰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 조금 많이…준결승이나 결승전에서 조금 많이 힘들었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어요.]

김연경 선수, 거의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국가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뒤에 불가리아 폴란드 한국 체코를 오가는 강행군을 했고요, 또 오늘(9일)부터는 필리핀에서, 그리고 다음달에는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잇달아 참가합니다. 이렇게 강행군을 하는데도 배구협회, 이벤트 성격이 짙은 그랜드챔피언스대회에 또 출전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선수 부족에 혹사 논란까지 일고 있는데도 협회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희준/동아대 생활체육학과 교수 : 사실 대표팀 나가서 훈련하고 경기하고 하다 보면 그 시간, 열정, 노력 이런 거 다 이제 들어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 부상의 위험도 사실 굉장히 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을 좀 감안한 제도적인 어떤 장치가 있어야지 그냥 뭐 '때 됐으니까 너희들 나와라, 출전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는 이제는 통하지 않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배구협회가 쓸데없는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월드그랑프리 대회 참가 때 비행기 좌석을 절반은 비즈니스석, 절반은 이코노미석으로 배치해 비난에 시달리다 전원 비즈니스석으로 바꾸었는데요,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해놓고 협회장 취임식은 강남 호화 호텔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대표팀은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습니다. 별다른 지원 없이도 좋은 결과를 내는데, 체계적인 지원 받으면 우리 선수들, 더 훨훨 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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