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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 개시…'탄두중량' 확대 논의

입력 2017-07-29 20:24 수정 2017-07-2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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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국방부에서 취재 중인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신혜원 기자, 미사일 발사가 이번처럼 한밤 중에 기습적으로 이뤄진 게 처음이지요. 우리 군은 어떻게 대응을 했습니까.

[기자]

우리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6시간만인 오늘(29일) 새벽 5시 40분쯤, 한미합동으로 현무-2A와 미군의 에이태킴스 등을 동원해 동해상에서 대응 사격 훈련에 나섰습니다.

지난 4일 북한이 화성-14형을 발사한 이튿날 이뤄졌던 맞불 사격 훈련과 같은 겁니다.

또 북한의 갱도 진지를 공격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이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직접 입장을 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송 장관은 오전 9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중대한 도발 행위를 강력 규탄하면서 미군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연초에 칼빈슨 항공모함 등을 한반도 인근 해역에 파견한 적이 있고요.

지난 4일 화성-14형 1차 시험발사 후에는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보내 실사격 훈련을 한 적이 있습니다.

송 장관은 또 독자적인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체계를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킬-체인과 KAMD 등 자체 북핵방어 무기 체계 구축을 더욱더 앞당길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어젯밤 열린 NSC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미군과 협의할 것을 지시했고, 국방부는 미국 측과 추가배치를 논의했습니다.

[앵커]

사드 배치 문제는 다시 한 번 차례로 알아보기로 하고요,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이 시작됐다는 내용도 오후에 발표했는데, 그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했던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을 즉각 개시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습니다.

이에 정의용 안보실장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허버트 맥마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해 협상 개시를 공식적으로 제안했습니다. 미국 역시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사거리 800km 탄두 중량 500kg로 제한이 돼 있는데요, 사거리보단 탄두 중량을 1t으로, 2배 가까이 늘리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탄두 중량을 늘리면 그만큼 파괴력이 커지게 되는데요. 현재의 500㎏으로는 활주로 등을 파괴하는 정도지만 1t이 되면 10m 깊이의 지하 시설도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북한 수뇌부는 한미 연합 전력의 정밀 타격에 대비해서 북한 전역에 약 7000개 이상의 지하 벙커를 구축하고 있는데 탄두 중량을 늘리면 전시에 우리 미사일이 북한 지휘부에 훨씬 큰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를 늘린다고 하면 주변국들이 민감하게 반응할수도 있기 때문에, 협상에서 일단 탄두중량을 늘리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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