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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독대' 담긴 안종범 수첩…"박 전 대통령 말 기록한 것"

입력 2017-07-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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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열린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뇌물죄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이 담긴 핵심 물증,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안 전 수석이 법정에 나와서 수첩 내용을 설명하고, 관련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지난해 2월 15일 세 번째 독대 만남을 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은 독대 뒤 박 전 대통령 지시 사항을 빠짐없이 받아 적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오늘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 나와 수첩에 적은 내용을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우선 '금융 지주'라고 적은 부분에 대해 "삼성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려는 게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이재용 부회장이 했느냐"고 검사가 묻자 안 전 수석은 "말한 사람을 정확히 답할 수는 없지만 그런 대화가 독대에서 나왔다고 박 전 대통령이 말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수첩 내용 중 '외투 기업 세제 혜택'에 대해선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도 독대 중 삼성이 글로벌 제약회사를 유치하면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한 내용이 오간 것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이어 "박 전 대통령 말이 빨라서 자신의 의견을 넣을 틈은 없었다"며 해당 내용이 박 전 대통령 발언으로만 채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수석은 그 동안 자신의 재판에서 업무 수첩 일부가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라고 주장해왔지만, 오늘 삼성 뇌물죄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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