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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카드, 신의 한 수였는데…JTBC 보도로 수습 불가"

입력 2017-06-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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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 등에 대한 보도가 본격화된 작년 10월에 청와대는 개헌카드를 생각했고 실제로 10월 24일에 기억하시는 것처럼 박 전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카드를 꺼냈으며 이를 두고 내부에서는 '신의 한수'라는 평가까지 나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나오면서 개헌 카드가 묻혔고 청와대는 더 이상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모두가 그랬으리라고 생각했던 내용입니다마는 검찰이 오늘(27일)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공개한 김성우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의 진술 조서에 이런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진술조서를 공개했습니다.

김 전 수석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2일 우병우, 안종범 등 참모들과 대책 회의를 했습니다.

김 전 수석은 "'비선실세가 있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이 '비참하다'며 인정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청와대 참모까지 최 씨의 존재를 파악하게 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일주일 뒤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또 김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24일 상황에 대해서도 진술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카드를 꺼내고, JTBC가 태블릿PC 보도를 시작한 날입니다.

김 전 수석은 당시 "언론이 다 개헌 논의를 따라가서 주변에서 신의 한 수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JTBC 보도로 더 이상 수습조차 불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조서 내용이 공개되자 박 전 대통령 측은 뇌물 혐의와 무관한 내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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