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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경화 후보자, 거제에 '기획 부동산' 매입 의혹

입력 2017-05-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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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앞서 두 딸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하고 증여세를 내지 않다가 장관 후보자 지명된 이후에 납부했는데요. 그런데 당시 구입한 땅이 이른바 기획 부동산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주변 부동산업자들은 강 후보자가 땅을 산 뒤 3년 만에 땅 값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박병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2014년 8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두 딸이 구입해 갖고있는 경남 거제시의 땅과 주택입니다.

주택이기는 하지만 산을 깎아 만든 땅 위에 컨테이너 두 동만 올라가 있는 구조입니다.

애초 이곳은 임야였지만 이 건물로 인해 지난해 9월 대지로 변경됐습니다.

주변 임야의 공시지가가 1㎡당 1000원 대인데 비해 이곳은 개별공시지가만 약 11만 원입니다.

2012년, 이 땅과 건물의 주인이었던 임 모 씨가 개발한 곳을 강 후보자의 두 딸이 구입한 겁니다.

현지 부동산 업자는 땅값 시세만 3억 원이 넘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 : 3억하는 거죠. 토목공사로 개발을 해서 집을 지었거든요. 여기는 아무리 안 줘도 (평당) 백만원 이상 주라 합니다.]

임 씨가 땅에 건물을 짓고 임야에서 대지로 바꿔 공시지가를 높였고, 이를 4개로 나눠 분할 매매했다는 점이 기획부동산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강 후보자가 국회에 보낸 인사청문요청서 따르면 강 후보자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도 이 부근에 1만6000㎡의 땅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외교부는 "토지 매입 등은 관련 법령에 따라 진행돼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부동산 구매 동기 등은 후보자가 청문회 때 밝힐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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