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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잇는 오월'…광주, 5.18 전야제 행사로 북적

입력 2017-05-17 21:56

"대선 뒤 제창 가능해져…정권 교체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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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뒤 제창 가능해져…정권 교체 실감"

[앵커]

내일(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을 하루 앞두고 옛 전남도청 앞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는 조금 전부터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전야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5.18이 있기 전에 전두환 씨의 이상한 회고록이 있었고, 정권 교체가 있었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결정이 있었습니다. 정진명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전야제가 조금 전에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모이신 거 같습니다. 지금은 어떤 내용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전야제는 조금 전인 8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추모 문화 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야제 무대가 설치된 이곳 5.18 민주광장에는 시민들로 가득찼고 금남로까지 인파가 이어져 최소 5000명 이상이 전야제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오늘 하루 종일 국립 5.18민주묘지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전야제는 이 시간 이후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올해 전야제의 주제는 '촛불로 잇는 오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입니다.

오월재현극과 기념 공연, 그리고 5.18과 세월호, 백남기 농민 유가족 등이 발언의 시간을 갖고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전야제가 끝나면 시민들이 한데 어울려 촛불을 들고 강강수월래도 할 예정입니다.

[앵커]

관심을 모았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성사가 됐습니다. 신임 보훈처장도 씩씩하게 부르겠다 이렇게 얘기하던데…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다들 환영하고 계시죠?

[기자]

네. 2009년부터 정부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며 거의 매년 기념식 파행이 되풀이됐는데요.

올해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자마자 다시 제창할 수 있게 되면서 시민들은 달라진 상황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출간한 자서전을 통해 5.18 상황을 왜곡해 시민들이 많이 분노했는데요, 최근 광주시가 당시 전일빌딩에 대한 무차별 헬기 사격이 신군부의 사전 계획이었다는 사실과 증거를 공개하면서 왜곡된 5.18의 진실을 찾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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