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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다시 '주적 논란'…12년 전 박근혜는

입력 2017-04-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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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이성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12년 전 박근혜는 >

지금 새삼스럽게 주적 논란 나오고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도 과거에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사실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당시에 주적 표현이 없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발언을 했습니다.

[앵커]

12년 전이라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었던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2005년인데요.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 미국에 방문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남북 관계는 이중성이 있다, 군사적으로 북한은 주적이 맞지만 통일에 대비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라고 얘기했고요.

특히 이렇게 얘기를 더했는데 "주적 표현이 없어진다 해도 당장 우리 군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한에 대해서 군사적으로 인식하는 것 그리고 국가 지도자나 정치인으로서 인식하고 접근하는 것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 셈인데 실제로 국방부 입장에서 북한 주적이라는 건 당연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대중 정부 당시에도 북한은 주적이었고 당시에 보시는 것과 같은 이런 국방부에서 홍보만화까지 냈습니다. '핑클도 아는 국군의 주적' 저도 이거 봤던 기억이 나는데.

[앵커]

그런가요?

[기자]

당시에 누가 성유리고 누가 이효리냐를 놓고 전우들끼리 많이 논쟁도 벌어졌던 기억도 나는데, 하지만 대통령은 지금 국방부 장관이 아니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어떤 작계나 국방백서보다 훨씬 더 상위 개념인 헌법을 기준으로 통치를 해야 되는 사람이라는 거죠.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이 북한을 이중적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얘기했을 때 당시에 이런 식의 어떤 언론의 평가들이 많이 나왔던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참고로 당시에 미국에 갈 때 비서실장으로 따라갔던 사람, 바로 유승민 후보입니다.

[앵커]

그게 이렇게 되는 거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유시민 '강제 소환' >

지금 대선 정국에서 유시민 작가의 이름이 난데없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문재인 후보, 토론할 때마다 유시민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SBS 초청 토론회 / 4월 13일) : 우리 유시민 후보님은…]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SBS 초청 토론회 / 4월 13일) : 유승민입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SBS 초청 토론회 / 4월 13일) : 유승민. 예 유승민 후보님은…]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 / 4월 19일) :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재원 조달 방안을 어떻게 마련합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 / 4월 19일) : 오히려 유시민 후보야말로 그때 했던 합의를 지켜야죠.]

오늘은 또 이 주적 논란에 반박을 하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역시 들어보시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유시민 의원이 국방위원장을 했던 사람인데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것을 전제로 (질문했습니다.)]

[앵커]

유시민 작가가 들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랄 것 같기는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목요일이라서 썰전이 방송되는 날인데 녹화에서 이 얘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유시민을 너무 좋아하시나 보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요즘 유행하는 펀드도 사실 유시민 작가가 시초라고 봐야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출마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유시민 펀드'를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선거비용도 모으고 지지층도 결집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는 건데. 이후에는 선거 때마다 여야 정치권 막론하고 누구나 다 자기 이름을 딴 펀드를 출시하면서 어쨌든 유시민이 원조다. 이건 마치 지금 선거철에 너도 나도 팩트체크를 하고 있는데 JTBC가 원조인 거랑 비슷한 사례인 겁니다.

또 오늘 인터넷 상에서는 투표를 하면 추첨해서 상금을 준다, 이런 게 화제가 됐거든요. 국민투표 로또. 이 역시도 1년 전에 유시민 씨가 냈던 아이디어입니다. 그거 잠깐 보시죠.

[유시민/작가 (JTBC 썰전 / 2016년 4월 7일) : 그러니까 저는 투표율을 높이려면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효과적인 제도가 있을 것 같아요. 투표 로또. 투표를 하면 증명서를 주는 거예요. 거기 일련번호를 다 다르게 해 놓고 그거를 저녁에 추첨하는 거야. (그럼 1등 얼마?) 10억 당첨자 1명, 그 다음에 16개 시도별로 1억 당첨자 1명, 이렇게 하면 이 홍보하느라고 쓰는 돈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완전 투표율 대박이야, 이거.]

[앵커]

시청자 여러분께서 썰전 방송 시간인 줄 아시겠습니다. 너무 길게 낸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하여튼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그때 이미 나왔었다, 이런 얘기군요.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이제 마지막 비하인드 뉴스의 키워드입니다. < 박지원 '1일 1사과' >

엊그제 전남 광양에서 유세를 하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대구에 가서 당선이 안 되면 대구 강물에 빠져 죽겠다"라고 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하지만 이건 문재인 후보가 아니라 홍준표 후보의 발언이었고 또 광주선관위에서 조사까지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자 박지원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사과를 했습니다. '홍준표 대신 문재인 후보라고 잘못 말했고 저의 실수 깨끗이 사과한다'

[앵커]

연일 박 대표는 선거전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그만큼 여러 가지 논란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서 하루 전에도 또 발언을 놓고 사과를 했는데요. 문재인 후보가 부산 기장에 있는 800평대의 땅 내역을 공개하라고 했는데 부산 기장이 아니라 경남 양산을 잘못 말했기 때문에 그 역시도 잘못 말한 거 바로잡겠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앵커]

비하인드 뉴스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비하인드 뉴스를 마치면서 여러분께 말씀드릴 내용이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오늘까지만 비하인드 뉴스를 진행을 하고, 다음 주부터는 본업인 취재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언제부터 했죠?

[기자]

한 1년쯤 됐습니다.

[앵커]

1년. 정확하게는 4월 18일이었습니다. 1년 하고 물러나게 됐는데, 간단하게 인사하실 수 있습니까? 그냥 제가 할까요? 알았습니다. 1년 동안 수고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는 그때 이성대 기자가 휴가 갔을 때 잠시 대신했던 박성태 정치부 기자가 비하인드 뉴스를 맡아줄 예정입니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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