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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의지는 높은데 누구를?…이동 폭 큰 '20대 표심'

입력 2017-04-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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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이제 3주 남았습니다. 이번 대선은 여러모로 이전 대선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우선 영남 대 호남의 지역 구도나 이념 대결이 이전 선거보다는 덜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여론조사 때마다 유권자들의 이동 폭이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이뤄진 대선이다보니 투표에는 꼭 참여할 의지는 있는데 누구를 찍을지는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세대별로는 20대, 지역별로는 부산 경남의 유권자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매일같이 이동하는 표심의 배경은 무엇이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분석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이동 폭이 큰 20대의 표심을 이희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20대 유권자 가운데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84.2%였습니다.

지난 18대 대선 때보다 훨씬(18.5%p) 많았습니다.

이처럼 투표 의지는 높은데 정작 누구를 찍을지는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갤럽 조사에서 20대 10명 중 절반 이상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최수정/경기 화성시 : 생각해놓은 후보가 있지만 나오는 공약들이 있잖아요. 다 살펴보면서 또 다른 후보가 마음에 들면 그 후보를 (뽑을 생각입니다.)]

20대의 관심은 다양합니다.

얄팍한 주머니 사정을 이해해주는 후보를 선호한다고 말합니다.

[서예진/경기 화성시 : 미래에 우리나라에 어떤 도움이 더 많이 될까. 통신비 그런 것도 많이 와 닿았고, 연금도 올라간다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심판에 대한 언급도 많았습니다.

[문승원/서울 동작구 : 검찰이나 아니면 언론 개혁 같은. 어떤 개인의 잘못 때문이라기보다는 구조적인 문제에 더 집중이 되는 것 같아서 그런 것을 해결할 수 있게…]

이들은 후보의 자질과 실천 의지를 점검할 수 있는 TV 토론을 주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약 자체를 불신하는 젊은이들도 상당수였습니다.

[박준영/서울 신길동 : 당선만 되고자 하는 그 선거에 대해서는 아직 잘…(모르겠습니다.) 그 사람들이 더 보여줘야 할 게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20대는 전체 유권자의 16%인 676만 43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390만명은 오늘도 누구를 찍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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